청양군수 김시환 직원 때려 '폭력군수'오명
2009-04-03 조창용 기자
3일 전국공무원노조 청양군지부 등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께 청양읍의 한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군수 관용차량 안에서 차량 대기가 늦었다는 이유 등으로 앞자리에 앉은 이 모 수행비서(행정 7급)에게 욕설과 함께 가방을 던지는 폭력을 휘둘렀다.
김 군수는 사건이 불거지자 '내년 선거가 끝나면 승진을 시켜주겠다'고 회유했으나 말을 듣지 않자 업무능력이 부족하다고 매도했다.
이 비서는 사건 당시 귀가 아파 홍성의료원에서 진찰을 받고 2주의 치료를 요하는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군 공무원노조는 "청양군수는 피해자와 가족, 청양군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스스로 폭력군수임을 인정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심우성 청양군의원은 이날 임시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폭력을 행사한 군수는 피해자와 군민에게 공식으로 사과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