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 로켓 곧 발사...관측카메라 설치(1보)

2009-04-04     이경환 기자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미사일 발사장 주변 3곳에 관측 카메라를 설치사실이 알려지면서 외교완보부처가 긴급 대첵회의를 소집하는 등 술렁이고 있다.

발사되는 로켓을 촬영, 추적하는 장비인 관측카메라는 발사 직전에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연료주입 작업을 마치고 관측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의 정황으로 미뤄 수 시간 내 발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발사장의 동향을 정밀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무수단리 발사장의 주변을 말끔히 정리하는 등 발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보도'에서 "동해위성발사장에서 시험통신위성 '광명성2호'를 운반로켓 '은하-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며 "위성은 곧 발사하게 된다"며  "비행기와 선박들의 항행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국제기구와 유관국에 사전통보한 기술지표에는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11일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탑재한 운반로켓 은하-2호를 이달 4~8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기구에 통보했다. 하지만 기류 변화상 오후보다는 4일 오전 11시~12시 사이에 로켓이 발사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