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공식해명, "현영 거짓방송 아냐, 주의하겠다" 일축
KBS 2TV 주말예능프로그램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이하 샴페인)이 또 다시 거짓 방송 논란에 휩싸이며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김예분의 '가짜 경험담' 방송한 '삼페인'은 지난 4일 다시 비슷한 사유로 시청자들의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4일 방송된 '샴페인'에 게스트로 출연한 현영은 아는 남자 동생의 이야기라며 "머리를 자르러 갔는데 구렛나루라는 단어가 안 떠올라 스포츠 머리로 잘라주시고 '사타구니'는 남겨주세요 라고 말했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러나 방송이 나간 직후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이 사연이 지난해 10월 SBS 파워 FM(107.7MHz) '2시탈출 컬투쇼'에서 이미 소개된 바 있는 내용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일부 시청자들은 "지난해 김예분의 골프장 사연에 이어 현영까지 같은 프로에서 같은 실수가 반복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사연 소개 전 제작진이 해야 할 필터링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냐"는 등 '샴페인' 제작진을 맹비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샴페인' 제작진은 5일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공지 글을 통해 "확인 결과 현영씨가 한 이야기는 아는 동생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맞고, 현영씨가 그 동생이 라디오 사연을 이야기한 줄 몰라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이어 제작진은 "현영씨가 방송에서 분명 아는 동생이 한 이야기라고 밝힌만큼 현영씨가 거짓말을 했다는 비난은 삼가해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좀 더 알아보고 방송제작에 임해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9일 '샴페인'에서는 김예분이 "골프장에서 우연히 만난 한 전직 대통령에게 각하가 아닌 전하라고 불렀다"는 내용을 방송했지만, '컬투쇼'에 이미 소개된 내용임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