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알몸 맛사지하면 살 쭉 빠져"

2009-04-06     뉴스관리자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6일 전신 마사지를 받으면 살을 뺄 수 있다고 꾀어 여성을 맘대로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헬스강사 정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3월 초 한 인터넷 다이어트 카페에 "한달간 합숙을 하며 마사지와 운동을 하면 30㎏ 이상 감량할 수 있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20대 여성과 합숙을 하며 알몸 상태로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만일의 신고에 대비해 타인 명의 휴대전화와 가명을 사용해 피해 여성에게 접근했지만 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인터넷 카페 운영자를 통해 피해 사실을 경찰에 알리면서 덜미가 잡혔다.

   피해 여성은 정씨에게 속아 월 30만원을 내고 합숙장소로 방을 빌리는 등 물질적ㆍ정신적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정씨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토대로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