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송'은 정현욱에 대한 팬들의 사랑 표현?!

2009-04-06     스포츠연예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통해 진가를 확인시켜준 정현욱(31)이 '노예송'으로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중이다.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LG전 8회 1사 1루 구원투수 정현욱이 마운드에 오르자 3루쪽 삼성 응원석에서 때아닌 캐럴이 흘러나왔다.

‘노∼엘, 노∼엘’이라는 캐럴인 줄 았았는데  자세히 귀를 기울려 보니 ‘노∼엘’이 아니라 ‘노∼예’다.

‘노∼예, 노∼예, 삼성의 정현욱 오셨네’라는 개사송으로 일명 '노예송'.

정현욱이 8회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9회에도 등판해 오승환 대신 마무리에 나서자 팬들은 ‘노예송’이 3번이나 합창하며 정현욱에서 환호를 보냈다.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듯 정현욱은 최고 153까지 찍히는 무거운 직구와 140에 이르는 예리한 스플리터, 좌우 코너를 찌르는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최고의 기량을 뽑냈다.

정현욱은 ‘노예송’에 대해 민망한 듯 구단측에 노예송을 중단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지만 강력한 팬들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