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 꽃핀 복합문화공간, ‘더 스테이지’는 어디?

2009-04-07     뉴스테이지 제공

지난 2009년 3월, ㈜뮤지컬해븐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The STAGE(더 스테이지)’가 개관했다. ‘관객과 소통하는 창조적 예술활동공간’을 표방하는 ‘더 스테이지’는 총 25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2호선 신촌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새롭게 문을 연 ‘더 스테이지’는 향후 뮤지컬과 연극을 중심으로 한 기획 공연과 함께 자체 기획 프로그램 역시 신설할 예정이다. 특히 ‘더 스테이지’는 공연이 없는 월요일을 이용해 ‘노래로 쉬는 공간’ ‘영화로 쉬는 공간’을 기획, 콘서트와 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마련하고자 했다.

또한 ‘더 스테이지’는 다양한 사회기부 활동으로 메세나의 역할 역시 잊지 않았다. ‘더 스테이지’ 관계자는 “우리 극장은 입장료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9년 ‘더 스테이지’가 준비한 기획 공연은 뮤지컬 ‘쓰릴 미’ ‘마이 스케어리 걸’, 연극 ‘날 보러와요’ 등이다. 이는 청소년,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 층의 유입이 두드러지는 신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젊은이들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공연들만 엄선한 것이다.

이에 ‘더 스테이지’는 대학생들을 위한 특별 할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뮤지컬 ‘쓰릴 미’의 4월 26일, 28일 공연에 한해 신촌 인근 지역 7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판매할 예정인 것. 대학생 특별 할인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주)뮤지컬해븐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2-744-4337)

◎ ‘더 스테이지’ 2009년 라인 업 살펴보기


- 뮤지컬 ‘쓰릴 미’
20세기 가장 악명 높고 흉악한 범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심리극이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멤버인 강필석을 비롯 김우형, 정상윤, 김산호, 김하늘 등 인기 남자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 됐다. 미국에서 실제 발생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2007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히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뮤지컬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초연 당시 유괴, 살인, 동성애라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충격적 소재로 큰 화제가 되었던 이 작품은 ‘탄탄하고 치밀한 심리 묘사’ ‘참신한 발상의 전환’이라는 평단의 호평과 함께 약 8개월의 공연 기간 동안 평균 객석 점유율 92%라는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뮤지컬 ‘쓰릴 미’는 두 명의 남자배우가 출연하는 2인극으로써 등장인물의 세밀한 심리묘사는 물론 피아노 선율과 어울리는 안정적인 보이스가 함께 요구되는 작품이다. 최근 영화 ‘작전’으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김무열은 뮤지컬 ‘쓰릴 미’가 낳은 대표적인 스타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뮤지컬 ‘쓰릴 미’는 훈훈한 외모는 필수, 출중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무장한 배우들로 매 공연마다 화제를 모아왔다.
2009년 5월 24일까지.

-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2006년 최고의 흥행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저렴한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캐릭터와 아이러니한 상황, 기발한 극 전개로 영화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장기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뮤지컬은 원작의 유니크하고 범상치 않은 캐릭터와 엉뚱하게 전개되는 극의 매력을 그대로 살려냈다. 이와 동시에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더욱 스피디한 장면 전개, 위트 있는 대사와, 귀에 감기는 음악 등이 더해져 새로운 매력을 가진 공연으로 무대에서 다시 태어난다.
2009년 5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 연극 ‘날 보러와요’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다. 수사반 사무실과 취조실 두 군데의 공간 설정만으로 사건의 긴박함과 범행 묘사 장면을 극적으로 풀어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그 당시의 사건을 보다 생생하게 다룬 작품이다.
2009년 7월 25일부터 9월 20일까지.

[뉴스테이지=심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