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연비 비교.."햐~이렇게 다를 수가"
2009-04-08 이경환 기자
1주일 여 동안 자신이 소유한 기아자동차의 모하비 차량으로 실험을 진행한 주인공은 인천에 살고 있는 최 모(남.45세)씨.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최 씨는 경부-영동-중부-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등 모두 4곳에서 차량 소통이 원할한 새벽 시간대에 연비를 측정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최 씨는 같은 환경에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 시켜 운전습관이나 속도에 따른 연비 차이를 최소화 시켰다.
그 결과 연비가 가장 낮게 나온 곳은 중부고속도로(서이천~하남 상행선)로 10.0 Km/L의 연비를 보였으며 연비가 가장 좋은 곳은 서울외곽 순환도로(서하남~성남 방향)로 12.2 KM/L의 연비를 보였다.
이 밖에 경부고속도로(판교~신갈 하행선)는 10.9Km/L, 영동고속도로(신갈~덕평 하행선)의 경우 11.6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모하비의 공임연비 10.8㎞/l~11.1㎞/l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각 고속도로 마다 같은 환경에서 책정한 연비가 틀리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실험을 진행한 최 씨는 "전문가가 아닌 만큼 약간의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연비가 가장 낮게 나온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굴곡이 심해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킨 엔진 자체에서 출력을 계속 높였다가 줄였다 했기 때문에 연료 소비가 많았던 것 같다"면서 "영동고속도로와 서울 외곽순환도로의 경우 굴곡이 적은 관계로 일정 속도에서 좋은 연비를 기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통상적으로 70~80km/hr의 속도를 유지할 때 연비가 제일 높게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험 결과 2000rpm 이하 100~120km/hr로 속도 조절을(가급적 일정속도 유지) 할때 연비가 제일 높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