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미군, 90㎏ 군장지고 시속16㎞ 이동 '초인적이네~'

2009-04-08     스포츠연예팀
미국 병사들이 조만간 90㎏ 군장을 지고도 시속 16㎞의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첨단 이동 장비가 개발됐다.

미국 디스커버리채널 인터넷판은 록히드마틴사가 병사의 능력을 초인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첨단 장비를 개발했다고 6일 보도했다.

‘헐크(HULC:Human Universal Load Carrier)’라는 이 장비는 티타늄으로 제작돼 무게가 2.3∼4.5㎏에 불과하고, 리튬이온 배터리 8개를 장착하면 최고 96시간까지 작동한다.

헐크는 평소 배낭 모양으로 접혀 있지만 착용을 위해 펴게 되면 발판이 나온다. 이 발판에 군화를 신은 발을 올려놓고 끈으로 허벅지와 허리, 어깨를 묶으면 된다.

이 장비의 핵심은 병사가 짊어진 짐의 무게가 몸이 아니라 땅으로 전달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안쪽에 압력센서가 부착돼 있어 걷는 방식과 속도를 컴퓨터에 전달하면 컴퓨터 인공지능 장치가 유압장치를 움직여 병사의 동작을 증폭·강화하게 된다.

위기 상황에서 보다 유연한 동작이 필요할 때면 30초 안에 장비를 벗어던질 수 있다.

미 육군은 헐크의 등장으로 병사들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