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 '여인천하'서 1인7역 맡은 사연은?

2009-04-08     스포츠연예팀
배우 김형범이 신인시절 고생담을 털어놓았다.

김형범은 7일 KBS ‘상상플러스’ 시즌2에 출연해 “SBS ‘여인천하’에서 포졸, 대신, 선비 등 1인7역으로 등장했었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어떤 회에서는 포졸로 출연해 '잡아라~'를 열심히 외치다가 사라지고 또 어떤 회에서는 내시가 돼 '전하~'를 열심히 부르다가 사라지는 등 역할이 끝났다 싶으면 새로운 역할이 다시 들어와 결국 1인 7역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인시절 차가 없어 겪었던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여인천하’ 2~3회 대본 리딩 때 차가 없어 이른 아침 택시를 타고 SBS를 찾았는데 이덕화 선배가 “3화는 다음에 하죠”라고 말해 택시비만 날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당시 김형범은 3회 단역으로 출연하는 자신의 분량 때문에 SBS를 갔었던 것.

김형범은 '발리에서 생긴 일'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돌아와요 순애씨' 등에서 개성 있는 조연으로 호평 받았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