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누라와 붙어 먹었지"..방화 후 자살
2009-04-09 뉴스관리자
9일 경북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20분께 경북 안동시 도산면에 사는 A(57)씨는 자신의 아내(46)가 이웃에 사는 B(65)씨 집에 있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준비한 휘발유 2ℓ를 B씨가 자고 있던 방에 뿌린 뒤 불을 질렀다.
불을 지른 뒤 A씨는 그 자리에서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9일 오전 숨졌으며, B씨는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A씨의 아내는 B씨의 방 밖에 있어 화를 피할 수 있었으며, A씨는 지난주말부터 자신의 아내가 B씨와 간통을 하고 있다고 의심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아내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