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정두언, 추부길 '박연차 구명' 청탁 거절

2009-04-10     조창용 기자
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는 10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혐의로 추부길 전 대통령 홍보기획비서관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추씨가 제3자에게 부탁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작년 8월 말부터 올 2월까지 2520건의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의원, 정두언 의원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추씨는 작년 9월17일∼10월23일 사이 이 의원의 보좌관 박모씨와 8차례 통화를 했으며, 또 같은해 10월25일 정 의원과 통화를 하며 부탁을 했지만 마찬가지로 거절당했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