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의 '잔인한 4월'..인천지하철.공항 '굿바이'
2009-04-10 이경환 기자
인천지하철노조는 10일 상급단체인 민노총 탈퇴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가자(475명) 68%의 찬성으로 탈퇴를 확정했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821명 가운데 699명,85.1%가 참여했다.
이에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도 민노총에서 탈퇴한 뒤 한국노총에 가입하는 안건을 전체 조합원(672명) 찬반투표에 부쳐 87.7%의 찬성률로 가결했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노조도 9일 임시 대의원 대회에서 전체 대의원 113명 중 104명이 투표해 91명(87.5%)의 찬성표를 얻어 `민노총 소속'이라고 명시된 상급단체 조항을 삭제했다. 대신 `연합단체 등에 가입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규약 개정안을 가결했다.
영진약품, NCC, 승일실업, 그랜드힐튼호텔, 진해택시, 단국대 등 10여개의 노조들도 이미 민노총 탈퇴를 선언했다.
서울메트로 노조(9천76명), 한국지역난방공사 노조(955명) 등 대규모 공공부문 노조도 탈퇴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