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무인도, "난 은소희야!" 분노 폭발
2009-04-13 스포츠연예팀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인기코너 '1박2일'에서 강호동, 김C, 은지원, 이수근, MC몽, 이승기 등 여섯멤버들은 서해의 아름다운 섬 '대이작도'를 찾아 비박(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지형지물을 이용해 하룻밤을 지새는 일)을 감행했다.
은지원은 무인도인 ‘사승봉도’로 출발전 다른 멤버들에게 "나를 이렇게 보내놓고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느냐"며 "강호동, 이상한 제안이나 하고.. 나도 귀한 자식인데 앞으로 대한민국을 빛낼 창창한 연예인인데.."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홀로 버려진 은지원은 땅을 파서 화덕을 만들고 산을 뒤져 땔감을 구해오고 스태프들에게 손수 라면을 끓여주는 등 뛰어난(?) 생존본능 모습을 보였다.
은지원은 "3년동안 '1박2일'을 했지만 오늘이 제일 힘들다"며 "내 앞에서 1박2일 힘들다고 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 노을 예쁘죠? 하지만 나에겐 불타오르는 분노일 뿐이다"고 힘겨움을 토로했다.
은지원은 다음날 아침 자신을 버린 멤버들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은소희'가 될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 밤새 고생한 멤버들을 본 은지원은 "분노가 사그라진다"고 말하며 머쓱한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4월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는 16.8%의 시청률을 보이며, 지난 주 17.2%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일요일이 좋다' 1부 '패밀리가 떴다'는 전국기준 23.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에서는 1부 '대망'과 2부 '우리 결혼했어요'(우결)가 각각 3.4%와 8.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