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눈물, "복귀 시기 고민했지만.."
2009-04-13 스포츠연예팀
13일 방송 첫머리에서 정선희는 "오랜만에 마이크 앞에 앉으니 진짜 많이 떨린다"며 "모퉁이는 우리를 설레게도 하고 가끔 경계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와 또 다른 모퉁이를 만난 지금 무척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걱정과 염려 속에서도 용기를 내보는 건 그저 이 길을 열심히 걷다 보면 봄 햇살이 비추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라며 "또 다른 시작 뒷걸음질치지 않고 가만히 첫발을 내디뎌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청취자들의 격려 사연을 읽으며 눈물을 보인 정선희는 "눈물이 말랐다고 생각했는데 눈물이 계속 나온다"며 "아직 이겨내야 할 것도 많고 풀어가야 할 것도 많은데 혼자 방에 숨어 있을 때보다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걱정스러워하는 분들도 계셨고 나 역시 용기를 낼 때인가 조금 더 시간을 둬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그래도 한 발 내디뎌야 하지 않을까, 조금 더 힘내는 모습 보여 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