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백반증, '식약청 정밀검사..경찰 사실조사'

2009-04-14     유성용 기자

썬라이더 건강식품 업체의 제품을 먹고 집단 백반증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비자들은 이 업체의 건강식품을 복용하고 나서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에 걸렸다며 지난 3일 소비자연맹에 부작용 신고를 접수 하고 썬라이더 건강식품 업체를 경찰에 고소했었다.

썬라이더 관계자는 "전 세계 40여 개 나라에서 20년 넘게 영업을 하는 동안 백반증 뿐 아니라 다른 어떤 부작용 신고도 들어온 적이 없다고 했다"라며 "지난 2월부터 다단계 판매 사업을 가맹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해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들의 병원 진료 기록과 식품 구매내역 등을 토대로 정밀 검사에 착수했으며 경찰도 지난 9일 고소를 접수하고 사실조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