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MBC뉴스 '앵커는 없다' 아나운서로 대체..
MBC뉴스에서 앵커를 찾아 볼 수 없게 됐다. 아나운서들이 그 빈자리를 채운다.
MBC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국 기자 출신 앵커가 모두 뉴스 진행석에서 빠지기로 한 상황에서, 대체 인력 수급상황을 알려드린다”며 제작거부에 돌입한 김주하 박상권 박승진 현원섭 신기원 앵커의 대체 상황을 전했다.
오전 6시 방송되는 ‘뉴스투데이’는 박상권 현원섭 신기원 기자가 하차함에 따라 토요일까지 이정민 아나운서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낮 12시 방송되는 ‘뉴스와 경제’는 박승진 기자가 하차하고 최율미 아나운서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오후 9시 방송되는 ‘9시 뉴스’는 지난 13일 신경민 앵커가 하차하면서 평일에는 김세용, 박혜진 아나운서가, 주말에는 김세용, 손정은 아나운서 체제로 운영된다.
자정에 방송되는 ‘뉴스 24’도 김주하 앵커 대신 신동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게 된다.
기자회 비대위는 1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로비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MBC노조 또한 MBC경영센터 10층 임원실 복도에서 농성중이다.
기자회 비대위가 발표한 13일 성명서에 따르면 "청와대가 이미 오래 전부터 신경민 앵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노골적으로 교체를 요구해 왔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고 밝히며 “우리는 경영진의 결정을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권력의 오만한 압력에 대한 치욕적인 굴복으로 규정한다”고 성토했다.
MBC 19개 계열사 기자들 또한 14일 오전 9시부터 서울로의 뉴스 송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의를 마쳤다.
기자회 비대위의 성명서대로 경영진이 권력의 오만한 압력에 대한 치욕적 굴복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은 한 제작거부 투쟁의 강도는 높아지고 장기화 될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