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가도쿠라, 이승엽과 한솥밥 먹었다.
2009-04-14 스포츠연예팀
SK 구단은 13일 방출한 외국인 투수 마이크 존슨을 대신해 일본인 투수 가도쿠라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가도쿠라는 이리키(두산), 모리(롯데), 시오타니(SK), 다카쓰(히어로즈)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다섯번째 일본인이 됐다. 가도쿠라는 주니치 소속이던 1996년에는 선동열·이종범과 동료였고, 지난해에는 요미우리에서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었다.
가도쿠라는 193㎝, 90㎏의 거구에서 내뿜는 빠른 볼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주무기로 하는 우완 정통파다. 탈삼진율은 높으나 들쑥날쑥한 제구력이 약점으로 평가받는다. 96년 프로 입문 이래 주니치-긴테쓰-요코하마-요미우리를 거치며 13년 동안 통산 76승(82패), 방어율 4.36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요미우리에서는 고작 11경기에서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2패를 기록해 시즌 후 방출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도 시범경기 6경기에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다 지난 2일 방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