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출고가549원+세금.유통마진=1530원..??

2009-04-15     이경환 기자

최근들어 휘발유 값이 또 다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휘발유 값이 비싸다는 비난이 쏟아질 때마다 SK에너지.GS칼텍스.에스오일.현대오일뱅크등 정유회사들은 냉가슴을 앓는다. 소비자 가격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때문에 자신들이 원망을 듣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격 구조를 뜯어 보면  이들의 입장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출고가격과 주유소 소비자가격과의 격차가 리터당 무려1천 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정유사에서는 리터당 500원대에 출고되지만  소비자에게는 리터당 1천500원에 판매된다. 소비자 가격에서 출고가를 뺀 금액이 세금과 유통마진이다. 유통마진도 세금에 비함면 그렇게 많지 않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에 다르면 지난 3월 정유 4사의 주유소 평균 공급가격은 리터당 548.78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주유소 평균 소비자가격은 1530.45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가격에서 출고가를 배면 리터당 981.67원이다.이 금액의 대부분이 세금이다.가격 '인수분해'를 해 보면  리터당으로 교통세가 514원, 교육세 77.1원, 주행세154.20원, 부가가치세 129.41원이 붙는다. 874.71원이 세금이다.

   이 때문에 정유회사들의 세후 공급가격이 1423.49원으로 불어 난다. 이 금액에 대리점과 주유소의 유통마진 97.24원과 부가가치세 9.72원이 붙어  소비자에게는 리터당 1530.45원에 판매된다. 소비자들은 차를 굴리면서 휘발유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세금을 태우는 셈이다.

   휘발유 가격 구조 추이를 월별로 살펴 보면 정유사 공급가와 주유소 소비자가격과의 차이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1월 909.07원에서 2월 949.34원, 3월 981.67원으로 '세금 바가지'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