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리버풀, '동점-역전-동점' "히딩크의 마법 같은 드라마"
2009-04-15 스포츠연예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마법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리버풀을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첼시와 리버풀은 모두 8골을 내며 4-4로 비겼다.
지난 9일 원정 1차전에서 리버풀에 3-1 승리를 거뒀던 첼시는 이 날 무승부를 기록한 점수와 합산, 7-5로 앞서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초반 부터 총 공세에 나선 리버풀은 전반 19분 파비우 아우렐리우가 낮은 프리킥 왼발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넣었다. 10여분 뒤인 28분에는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사비 알론소가 차 넣으며 2-0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역습에 나선 첼시는 후반 6분 아넬카가 패스를 받은 드로그바가 문전에서 추격골을 넣더니 6분 뒤 알렉스가 프리킥에서 오른발 강한 슛으로 2-2 동점을 만들어 냈다.
이 같은 추격에 첼시는 후반 31분 프랭크 램버트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고 바로 5분 뒤 마이클 에시엔, 2분 뒤 카윗의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4-3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끈질긴 첼시의 추격이 시작됐고 결국 후반 44분 램퍼드의 오른 발 슛이 골로 연결 돼 4-4 극적인 동점을 기록, 4강행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