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하극상 동영상 실제 '충격', "동영상 속 주인공 제대, 수배령"
2009-04-15 이경환기자
고교생 폭력 동영상에 이어 논란을 불러 일으킨 '군대 하극상'의 동영상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군 당국은 14일 이 동영상은 지난해 7월경 경기도 소재 육군 30사단에서 발생한 병사 간의 구타와 하극상 장면이며 내무반 옆 세면장에서 지난 해 7월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부대 취사반 안에서 한 상병이 병장에게 "군기가 빠졌다"는 질책과 함께 구타를 당하자 이 사실을 최고 선임병인 병장에게 알렸다. 그러자 이 선임병 병장은 "바보같은 녀석에게 맞고 다니느냐"며 대들라고 부추긴 것.
두 사람은 군대 특유의 존칭을 쓰며 가벼운 대화를 이어가다 갑자기 서로 욕설을 하며 휴가 문제로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한편 당시의 선임병 병장과 싸움을 한 병장은 이미 전역한 상황이라 경찰이 수배 중이며 복무 중인 당시의 상병은 처벌 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