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머니 개에 물려 숨져

2007-02-25     연합뉴스
25일 오전 10시께 경기 하남시 덕풍동 이모(73)씨의 집 근처 공터에서 이웃주민 송모(75.여)씨가 개에 물려 숨져 있는 것을 이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집 근처 배드민턴장에서 운동을 하고 돌아와보니 키우고 있던 개 한마리(2년생 수컷)의 목 줄이 끊어져 있고, 송씨가 왼쪽 팔 등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자신의 집 사육장에 이 개를 격리했다.

경찰은 송씨가 밭에 줄 비료를 얻으러 나갔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이씨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 송씨가 이씨 집을 찾아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를 불러 사육 중인 개 관리에 소흘한 점이 없었는 지 등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