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노숙자 냄새난다" 옷 벗긴 채 때려 죽여
2009-04-15 이정선 기자
서울 노원경찰서는 15일 노숙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대학생 임모(19)군과 고교생 장모군(17)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임군 등은 5일 자정께 서울 월계동 성북역에서 내린 지체장애인 문모(36)씨를 인근 야산 밑 텃밭으로 끌고 가 얼굴과 온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군 등은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문씨의 옷을 모두 벗긴 채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임군 등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