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택가 한복판 1개층 통째 빌려 '섹스 장사'

2009-04-16     조창용 기자
강남일대 주택가 한복판에 오피스텔 한개층을 통째로 임대해 성매매를 해 온 스포츠마사지 업소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는 성매매 알선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업주 홍모(44.여)씨와 성매매여성 등 11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홍씨는 최근 6개월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모 오피스텔 2층(495㎡)을 몸땅 빌려 마사지 업소를 운영, 16만원씩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2억3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오피스텔에는 각 층마다 10여개의 방이 있지만 2층은 전체가 한 업소로 꾸며져 있었다.욕조시설이 있는 '탕방'과 고급 바(BAR) 등을 만들어 놓고 술을 마신 후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오피스텔 주변은 일반 주택가 지역이다. 홍씨는 단속에 대비해 건물 주변과 출입문 등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놓고 버젓이 영업을 해 왔다.

  단속 당시 업소에 있던 성매수남성 6명도 불구속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