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 삼아 자동차 300대 훔친 미국청년

2007-02-26     연합뉴스
미국에서 경찰의 순찰차를 포함해 300대에 달하는 자동차를 훔쳐온 20대가 붙잡혔다.

2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애틀 북쪽의 스노미시 카운티 경찰은 자동차를 훔쳐온 혐의로 테일러 노턴(22)이라는 청년을 지난달 23일 체포했다.

노턴은 경찰에서 200~300대의 차를 훔쳤다고 진술했고, 그동안의 조사에서 그가 경찰관을 이끌고 간 범행 현장 50곳이 지난 몇년간 도난신고가 들어온 곳과 일치하는 것으로 미뤄볼 때 그의 진술이 거의 맞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중독인 노턴은 모험을 즐기기 위해 차를 훔쳤으며 그 대상은 주로 고급승용차였다. 그는 경찰 순찰차를 훔치기도 했고 보트도 훔쳐 부품을 팔아버리기도 했다.

그는 주로 사람들이 TV를 보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집 안에 있는 시간대인 밤 9시 이후에 범행을 저질렀고 때로는 아침에 문열린 차고나 집밖에 시동이 걸린 채 서있는 차를 훔치기도 했다.

노턴은 진술서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차에 지갑이나 보조열쇠를 놓아두는지를 알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