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휴대폰으로 자동차 원격 제어하세요"

2009-04-21     이경환 기자
SK텔레콤이 휴대폰을 이용해 자동차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자동차와 이동통신망을 결합한 길 안내나 위치정보, 데이터통신 차원을 넘어 자동차 원격 진단과 제어, 각종 모바일 연동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엔진, 제동기 등 구동장치의 이상 유무와 유류정보를 확인하고, 도어 트렁크 전조등 후미등 등 각종 부속을 제어할 수 있는 차량 진단 제어 서비스 ▲차량 감시와 도난 시 추적할 수 있는 안전보안 서비스 ▲휴대전화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전송받아 빠른 길을 찾아주는 길 안내 서비스등이 가능하다.

    휴대전화의 무선망(WCDMA, WLAN, 블루투스)를 통해 모바일-자동차 간 콘텐츠 연동이 가능해 휴대전화에 저장된 음악과 영상을 차량에 별도로 내려받을 필요 없이 차량 AV를 통해 재생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자동차산업이 연계된 텔레매틱스 서비스 시장은 2010년 154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예측되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완성차에 탑재할 수 있는 양산형 모바일 텔레매틱스를 연내 상용화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GM대우차등 국산 차 뿐 아니라 외국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들과 제휴해 출고 전 차량에도 장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앞으로 운전자의 습관과 신체 조건에 따라 최적의 운전환경을 만들어주는 '개인화 서비스', 차량 구동장치의 효율적 운영으로 연비 향상에 도움을 주는 '에코드라이빙 시스템', 주변 차량과의 무선네트워킹 등의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