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진, "어렸을 적 가난해 학교도, 발레도 포기" 눈물

2009-04-22     스포츠연예팀

슈퍼엘리트 모델출신 배우 최여진이 인도 봉사활동을 통해 느낀 나눔의 행복과 소중함을 전했다.

최여진은 22일 오전 10시30분 22일 분당에 위치한 (주)마이다스 아이티 사옥에서 150여 명의 직원이 모인 가운데 강사로 나서 '인도에서 품고 온 희망'이라는 주제로 나눔 강연을 개최했다. 최여진은 지난 2월 굿네이버스 인도 지부를 방문해 빈민주거지역과 채석장에서 빈곤가정의 생활을 직접 목격하며 가슴아파했던 경험을 참석자들과 나누며 몸짱 못지않은 맘짱의 면모를 보여줬다.


최여진은 "나도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발레 레슨비를 낼 수가 없어서 발레리나의 꿈을 포기하고, 가장으로 홀로 계신 어머니를 모셨었다. 꿈이 없는 삶만큼 불행한 삶은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숨조차 쉬기 힘든 채석장에서 오염된 물을 마시며 살아가는 인도 아이들은 꿈이나 희망을 생각할 수조차 없었다. 당장 먹을 것이 없어 하루를 어렵게 연명하는 아이들에게 그것은 사치에 불과했다. 우리의 작은 나눔으로 아이들이 찬란한 꿈을 꿀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어디 있겠냐"며 "남에게 베푸는 작은 도움이 내 삶의 활력소가 되더라. 이런 행복을 같이 누리면 좋겠다"고 나눔 동참을 호소했다.

또 최여진은 "3초에 한명의 아동이 매년 1,100만 명이 죽어가고 있다"며 전 세계 식량위기의 심각성을 전하며 "한 달 3만원, 하루 1,000원의 후원이면 네팔에서는 600명의 아이들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고, 캄보디아에서는 4명의 아이들이 한 달간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가난과 배고픔으로 죽어가는 어린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