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집필제 KBS지상파 최초로 시행 '괜찮을까?'

2009-04-22     스포츠연예

KBS가 작가 대신 PD가 직접 원고를 쓰는 'PD집필제'를 본격 시행했다.

봄 개편으로 20일부터 시작된 PD집필제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KBS스페셜', '역사스페셜', '환경스페셜', '과학카페', '세상의아침', '풍경이 있는 여행', '시청자칼럼' 등 9개 프로그램에서 실시됐다.

KBS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시사정보프로그램의 대본이 현장을 직접 취재하지 않은 작가에 의해 일부 집필됨으로써 객관성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시행으로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시행은 KBS의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시각이 높다. 연출자가 대본까지 집필하게 함으로써 작가를 쓰는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겠다는 것

한 방송 PD는 "현장 방송 인력들의 노동강도는 더욱 세질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