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도 못 내"..프리워크아웃1주일새 2천명 신청
2009-04-23 성승제 기자
경기 침체속에 개인 프리워크아웃(사전 채무재조정)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다.
프리워크아웃 제도는 연체기간이 3개월 미만인 5억 원 이하의 다중 채무자가 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기 전에 연체이자 탕감 등 사전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3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이 제도가 도입된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8일 간 1905명의 신청자가 몰렸다.지난20일부터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이 신청하고 있어 22일까지 신청자 수는 총 2000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 구제 프로그램인 개인 워크아웃 신청자 수도 3103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신용회복위원회 방문 또는 전화 등을 통해 상담을 받은 사람도 3만4200명이나 된다. 프리워크아웃 제도 시행일인 13일부터 21일까지 방문자 수는 9천726명로 집계됐다.
프리워크아웃 신청자 대부분이 저임금 서민, 실직자들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가 전체의 70%를 웃돈다.
프리워크아웃 지원 신청은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및 주민등록등본 등을 소지하고 신용회복위원회 전국 21개 상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www.ccrs.or.kr)에서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할 수 있다. 프리워크아웃 대상자로 선정되면 이자부담은 완화되지만 원금은 줄어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