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71% 급감

2009-04-23     이경환 기자
현대차가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경영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3월에 판매 31만6366대, 매출 6조320억원, 영업이익 1천538억원, 당기순이익 225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0.9%, 42.7%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4% 감소했으며, 판매대수는 31만6366대로 28.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2.5%로 전년 동기 대비 4% 포인트 하락했으며, 경상이익은 46.3% 감소한 276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지역에서 판매가 감소, 경영실적이 하락했다"며 "선진 시장의 수요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도 과거와 달리 판매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향후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를 꾀하는 한편 '현대 어슈어런스'와 같은 마케팅 차별화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