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중고 부품으로 수리~ 큰소리'떵떵'"

2009-04-27     이민재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파로마 가구, 품질은 불량,서비스는 엉터리입니다"

전주시 서신동에 사는 소비자 최 모(여.36세)씨는 지난 1월28일 파로마 가구에서 56만5000원에 대리석식탁을 구입했다.

구입한지 1달 정도 지나 식탁을 청소하던 최 씨는 서랍한쪽의 칠이 떠있는걸 발견했다. 조금 지나면 벗겨질 것 같았다.

곧바로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다음날 AS기사가 방문해 제품불량이라며 다른 모델의 서랍으로 교체해 줬다.

하지만 크기가 맞지 않아 사선으로 삐뚤게 장착됐다. 본사에 이의를 제기하니 다시 AS를 해주겠다고 안내했다.

며칠 후 재차 방문한 AS기사는 지난번에 교체했던 크기가 맞지 않은 동일한 서랍을 다시 들고 왔다.

황당한 최 씨가 “없으면 없다고 미리 말하지 왜 있는 것처럼 말하고 똑같은 물건을 갖고 오냐?”고 따져 묻자 “프레임을 바꾸면 어떻겠냐?”라며 밖으로 나가 헤지고 낡은 식탁 하나를 들고 왔다.

화가 난 최 씨가 이의를 제기했으나 AS기사는“서랍 때문에 서비스 받는 거니 서랍만 멀쩡한 걸로 바꿔주면 되지 않느냐?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다시 AS받아라”라고 말하며 무작정 수리한 후 돌아갔다.

최 씨는 “창고에 썩혀 둔 제품을 떼어서 AS해주는데 군말 말고 받으라는 식의 태도에 질렸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뒷전이고 땜방 AS 해주면서 어쩜 그렇게 당당한지 모르겠다”고 치를 떨었다.

이에 대해 파로마가구 관계자는 “재고가 없어서 어렵게 구한 동일제품으로 교체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물량이 확보된 상태라 최대한 빨리 수리해주기로 약속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