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어린이에 '묻지마 폭행'
2007-02-28 연합뉴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8일 김모(47)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6시50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가구점 앞에서 혼자 놀고 있는 고모(8.초등 1년)군의 머리와 배를 발로 차고, 이를 항의하는 고군의 누나(17)를 마구 폭행한 혐의다.
김씨는 또 근처를 지나다 자신을 제지한 문모(24)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세상을 살기 싫다"고만 말한 뒤 묵비권을 행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1989년부터 26차례에 걸쳐 절도와 준강도, 폭행 등의 죄를 지어 10여년간 복역했으며 2004년 7월께 출소한 뒤 일정한 직업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