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식품음료 광고, 비만경고문 의무화
2007-02-28 연합뉴스
제조업체들은 ▲ 지나치게 많은 지방, 설탕, 소금을 함유한 음식 피하기 ▲ 식사 시간 사이에 간식으로 스낵류 먹는 것 피하기 ▲ 하루에 최소 과일 5개와 야채 먹기 ▲ 규칙적인 신체 활동 등을 권고하는 4가지 광고문 중 하나를 게시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전체 광고비의 1.5%를 벌금으로 내는 처벌을 받게 된다. 벌금은 국민 보건 기금으로 쓰인다.
양질의 음식과 식습관을 가진 프랑스인은 유럽의 다른 나라 사람보다 비만의 영향을 덜 받았으나 근년에 과체중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저소득층에서 비만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인구의 3분의 1이 체질량지수(BMI) 25가 넘는 과체중이고, BMI가 30이 넘는 비만 인구도 지난 10년간 배증해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또 15세 이하 어린이 6명 중 1명이 비만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 1980년에는 20명 중 한 명 꼴이었다.
보건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론의 90%가 이번 조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요 소비자 단체인 UFC-크 슈아지르(UFC-Que Choisir)는 실효성이 없는 '우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UFC는 아침 식사용 시리얼 TV 광고에 경고 문구를 포함한 영상을 사람들에게 보여준 결과, 10명 중 9명은 해당 시리얼의 영양 불균형과 경고 문구를 연관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