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김산 '아리랑' 노래 복원

2007-03-01     연합뉴스
항일운동가 김산(본명 장지락.1905-1938)이 부른 것으로 기록된 '아리랑' 노래가 복원된다.

한민족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는 28일 "3.1절을 맞아 수감 중에 감방 벽에 손톱으로 가사를 새겼다는 김산의 아리랑을 복원, 음반제작사인 신나라를 통해 음반으로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의 영화음악에 맞춰 불렀다는 기록에 따라 명창 김영임 씨가 당시 곡조를 찾아 녹음했다. 음반에는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설명도 함께 수록했다.

김산의 생애는 1937년 '중국의 붉은 별'로 유명한 미국의 신문기자 애드거 스노의 부인 님 웨일스가 3개월 간 20여 회에 걸쳐 나눈 그와의 대화를 소설 '아리랑'으로 출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책에는 김산이 '아리랑'을 불렀다는 기록이 10차례 이상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