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I 의심환자 50대 여성 `추정환자' 판명
돼지 인플루엔자(SI) 인체감염증에 걸린 것으로 의심된 50대 여성이 `추정 환자'로 드러났다고 질병관리본부가 28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의 인후도말검체 채취 검사 결과 돼지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추정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추정 환자'란 급성 호흡기증후군이 있고 신종 인플루엔자 발병 지역을 여행한 사람을 의미한다. `의심 환자' 중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발견돼 감염 가능성이 매무 큰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지만 H1, H3 인플루엔자는 음성으로 나타나 아직 감염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태다.
감염이 확인되면 `확진 환자'로 최종 진단된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51세 여성인 이 환자는 지난 19일부터 멕시코시티 남부 모렐로스 지역을 여행하고 26일 입국한 뒤 37.7℃의 고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인근 보건소에 자진 신고했다.
이 환자는 국가 지정병원 음압격리 병상(기압이 외부보다 낮아 바이러스의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병실)에 격리 입원중이다. 본부측은 검체를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보내 최종 확진을 요청했다.
본부는 "검체가 ▲리얼타임 RT-PCR(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 ▲바이러스 배양 ▲중화 항체가의 4배 이상 증가 여부 검사 등 3가지 방법 중 하나 이상의 방법에 의해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이 확인되면 `확진 환자'로 최종 판정된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이 여성과 같은 비행기에 탄 탑승객 315명 전원의 인플루엔자 증상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이 여성과 함께 사는 사람 40명 전원에게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투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