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치료백신, 생존기간 연장 효과
2009-04-29 뉴스관리자
미국의 소형 생명공학기업인 덴드리온(Dendreon) 사가 개발한 프로벤지(Provenge)라는 이름의 이 전립선암 치료백신은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의 3년 생존율을 평균 38%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이스턴 버지니아 의과대학 비교기과전문의 폴 셀해머 박사가 말기 전립선암 환자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지막 3상 임상시험에서 프로벤지가 투여된 3분의 2 그룹은 평균 생존기간이 25.8개월로 위약이 투여된 3분의 1 그룹은 21.7개월에 비해 4.1개월이 긴 것으로 밝혀졌다.
3년 생존율은 프로벤지 그룹이 32%로 대조군의 23%보다 38% 높게 나타났다. 프로벤지 그룹은 사망률도 평균 22.5% 줄어들었다.
이 치료백신은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위협물질로 인지하는 것을 돕는 특수 혈액세포를 환자 자신으로부터 채취해 이를 대부분의 전립선암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과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물질과 섞어 만든 환자맞춤형 백신으로 환자들에게 2주일 간격으로 3차례 투여되었다.
이 백신은 질병을 막는 일반적인 예방백신과는 달리 면역체계를 자극해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치료형 백신이다.
덴드리온 사는 금년 3/4분기 중에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프로벤지는 부작용이 많은 항암치료를 대신할 수 있는 최초의 면역치료법이 될 것이다.
부작용은 오한, 발열, 두통 등으로 투여 후 1-2일 동안 계속되었다. 또 4명은 가벼운 폐혈전이 나타났고 혈압상승이 대조군에 비해 2배 많았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비뇨기과학회(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