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욕설, "의석 수 적은 민주당 깔보고 막말 했나?"
2009-04-29 유성용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욕설파문의 주인공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과 한승수 국무총리를 성토하고 나섰다.
29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욕설 파문과 관련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한승수 총리가 공개 사과하고, 유 장관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며 “사퇴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경질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무위원석에 앉아서 그런 말을 했다는 게 믿을 수가 있는 얘기냐? 기절초풍할 상황이 벌어졌다”며 “민주당이 의석수가 적어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능력이 없다고 해서 그러는 모양인데, 대충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것도 막말의 내용이 '미친X'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4.29 재보선 투표일을 맞아 정 대표는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제대로 심판되지 않고 여권에 면죄부를 주는 결과가 초래된다면 야당으로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