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공업용 소금 '식용' 둔갑..인체에 치명적

2009-04-30     뉴스관리자
만성 중독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공업용 소금을 정제해 식용 소금으로 둔갑시켜 대량으로 판매해온 소금 제조업체가 중국에서 적발됐다.

   선양시 당국이 최근 가짜 식용 소금 제조업자 쩡(鄭)모씨를 붙잡았으며 쩡씨가 제조한 가짜 소금 생산 시설은 선양시가 최근 수년간 적발한 사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이라고 요심만보(遼瀋晩報)가 30일 보도했다.

   쩡씨는 공업용 소금을 분쇄해 식용 소금으로 둔갑시켜 대량 유통시켜왔으며 적발 당시 그의 공장에는 3t 가량의 가짜 식용 소금이 쌓여있었다.

   요심만보는 쩡씨의 공장에서 공업용 소금이 식용 소금으로 바뀌는데 걸리는 시간이 3초도 안됐으며 이런 수법으로 그는 하루 1t의 식용 소금을 만들어왔다고 전했다.

   비누와 세제 제조, 사료 가공, 가죽 염색, 제설작업 등에 쓰이는 공업용 소금은 아질산염 성분이 함유돼 있어 0.2-0.5g을 먹으면 중독 증세를 일으키고 3g을 복용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장기 복용할 경우 요오드 결핍에 따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