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도 노무현과 대질심문 원치 않았다

2009-05-01     조창용 기자

검찰에 소환된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 심문을 거부해 자발적으로 나선 박회장과의 대면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바깥에 알려지자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적극해명에 나선 가운데 "박 회장이 대질 심문을 원했다"는 검찰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자신을 비롯한 변호인들이 예우와 시간 상의 문제를 들어 두 사람의 대질 심문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고 검찰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런 뒤 대기하고 있던 박 회장이 조사실로 들어와 노 전 대통령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었는데 이 때 박 회장이 "자신도 대질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 전 실장은 또 노 전 대통령과 다른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진술이 옳다고 인정할 만한 물증이나 객관적인 증거를 검찰이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