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너에게가고싶어,후배잃고 술마시며 부른 사연

2009-05-01     스포츠연예팀
가수 이은미가 3집음반 '너에게 가고 싶어'를 제일 아끼는 곡으로 삼은 애절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992년 '신촌블루스'의 보컬로 데뷔해 20년 가까이 음악인의 인생을 걸어온 이은미는 "그간 수도 없이 그만두려고 했다. 재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MC 김창완의 "특별히 아끼는 곡이 뭐냐"는 질문에는 '3집' 음반의 '너에게 가고 싶어'를 꼽으며 "이 노래를 녹음하던 날 아끼던 후배를 잃었다. 내 인생에 있어 너무 힘든 추억의 한 자락이다. 이후에는 도저히 이 노래를 부를 수 없더라"고 가슴 아픈 사연도 고백했다. 이 곡을 녹음하던 당시 이은미는 "어쩔 수 없이 음주 녹음을 해야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한때 왜소한 체형이었던 내가 볼륨을 주기 위해 옷 안에 뭔가를 넣었는데 무대에서 몰입하다보니 어느 순간 무대 위에 떨어져있더라", "열창하다 마이크가 이에 부딪혀 이가 금이 간 적도 있다"며 공연 도중 일어난 사건사고도 깜짝 폭로했다.

또한 신곡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녹음하던 중에는 작곡가 윤일상이 이은미의 애절한 목소리에 눈물을 쏟았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