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가 이끈 KCC 역대 최다 우승,하승진·강병현 '재목'

2009-05-01     스포츠연예팀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08~200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프로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원주 동부와 함께 3회의 우승을 맛봤던 KCC는 전신 현대서 기록한 2회와 KCC로 변신한 후 한 차례에 이어 또 정상에 올랐다.

베테랑 추승균(35)이 불같은 투혼으로 팀을 이끈 가운데 신인 하승진(24), 강병현(24)은 데뷔 첫 해에 우승을 맛봤고 우승의 중심에 있었다.

KCC는 올 시즌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플레이오프서 험난한 과정을 밟았다. 5위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서 만난 KCC는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 2패로 신승했다. 이 과정에서 신명호를 비롯해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며 전력이 약화됐다.

이어진 동부와 4강 플레이오프서도 어려움이 많았다. 전자랜드 서장훈과 대결서 고군분투했던 하승진이 김주성이라는 또 다른 산을 만났기 때문. 하지만 선수단 전체가 승리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5차전의 접전이 다시 이어지며 3승 2패를 기록했다.

챔프전에서도 고난은 그치지 않았다. 팀의 기둥인 하승진이 4차전서 발목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추승균을 비롯한 노장과 신예들의 조화가 이루어지며 끝내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