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빵엄마 시사회

2009-05-02     스포츠연예팀

MBC 휴먼다큐 ‘사랑’,지난 2006년부터 가족의 사랑을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때로는 눈물을, 때로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아왔던 ‘사랑’은 올해 모성애를 주제로 다섯 작품을 준비해 1일 ‘네번째 엄마’를 시작으로 5월 내내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55분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에 앞서 제작진은 최근 서울 여의도 MBC에서 ‘네번째 엄마’와 8일 방송될 ‘풀빵 엄마’를 일부 선보이는 시사회를 가졌다. 배우 송옥숙의 입양기를 담은 ‘네번째 엄마’는 마음 따뜻해지는 잔잔한 웃음을 짓게 했고, 위암 말기의 싱글맘 최정미(38) 씨의 삶을 담은 ‘풀빵 엄마’에서는 가슴 뭉클해지는 감동이 전해졌다.

두 번째로 방송되는 ‘풀빵 엄마’의 주인공 최정미 씨는 위암 말기이지만 두 아이 은서(8) 양과 홍현(6) 군을 위해 풀빵장사를 하며 생계를 꾸려간다. 지난 2007년 7월 위암 2기라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지만 암이 재발했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거동이 불편한 데다 복수까지 차올라 갈수록 몸은 힘들어지지만 최씨는 항암치료로 피폐해진 몸을 이끌고 새벽부터 풀빵 반죽을 준비해 오후 9시까지 한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장사를 계속한다. 현재 지내고 있는 모자가정 수용시설인 모자원에서 오는 11월에는 나가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살 공간도 마련해야 한다.

암으로 식욕을 잃은 엄마에게 “밥 꼭 먹어”라고 당부하고 동생을 보살피며 살림도 도우는 은서, 그런 아이들을 보며 엄마라는 이유로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는 최정미 씨의 모성애는 눈물샘을 자극한다.

<사진=MBC 풀빵엄마 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