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술2잔, 치매 위험 2배 감소

2009-05-02     뉴스관리자
 노인들에게 하루 술 1-2잔은 노인성치매 위험을 감소시키지만 2잔 이상은 오히려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일 보도했다.

   미국 웨이크포리스트 대학 의과대학 노인의학 전문의 케이시 싱크 박사는 남녀노인 3천69명(평균 79세)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술을 하루 한 두 잔 마시는 그룹은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치매 위험이 평균 37% 낮고 2잔이상 마시는 그룹은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치매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경도인지기능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를 이미 겪고 있는 사람은 하루 1-2잔의 술도 치매 위험을 낮추어 주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482명은 MCI를 겪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 결과는 인지기능이 정상인 노인은 하루 한 두 잔의 술을 피할 이유가 없지만 이미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소량의 술이라도 치매로의 진행을 가속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싱크 박사는 설명했다.

   인지기능이란 뇌가 정보를 받아 저장하고 저장된 정보를 찾아 사용하는 모든 과정, 즉 기억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노인의학학회(American Geriatrics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