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양자눈물고백 "90살 어머니 치매..드라마가 내 얘기"

2009-05-04     스포츠연예팀

KBS 2TV 아침일일극 '장화홍련'에 긴급 투입된 중견배우 전양자가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전양자는 급성폐렴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여운계의 뒤를 이어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역을 맡았다.

4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양자는 “내가 극중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로 등장하는데 실제로 90세 된 나의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신지 만 4년 6개월이다”며 "어머니가 처음에 치매가 걸리신 사실을 이틀 뒤에 알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서로 사랑하며 미워하면서 살고 있다"며 "드라마 상황이 내 얘기라서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눈물을 많이 흘린다”고 고백했다.

전양자는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신 다음에 중국에 모시고 한 달간 체류하면서 전신마사지, 발마시지, 침 등을 맞았다. 현재도 음식 조절과 사랑으로 간호하고 있다. 많이 호전됐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