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이 미국 동물단체서 상을 받은 이유는?
기아차는 미국에서 방송 중인 '쏘울'의 TV 광고가 동물권익보호단체인 '동물을 인도적으로 대하는 시민 모임'(PETA)으로부터 '좋은 광고상(Goody Award)'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200만 명 이상의 회원과 지지자들을 보유한 PETA는 해마다 동물이 등장하는 광고 중 동물에 대한 애정과 존중을 담은 광고를 선정, 좋은 광고상을 시상하고 동물에 대한 부정적인 광고는 '나쁜 광고상(Baddy Award)'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번 쏘울 광고는 쳇바퀴를 돌고 있는 햄스터들 사이에서 한 햄스터 가족이 쏘울을 타고 유유히 거리를 질주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PETA는 기아차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햄스터를 촬영에 이용, 실제 동물을 촬영에 이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동물 학대를 사전에 차단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쏘울은 이날 미국 텍사스 자동차 전문기자협회(TAWA)로부터 '기자단의 선택-2009 최고가치상'을 수상했다고 회사 측이 전했다.
TAWA는 매년 봄 미국 텍사스 지역의 주요 자동차 전문기자단 및 칼럼니스트들이 참여해 스포츠카, 승용차, 쿠페, 밴 등 다양한 차종의 성능과 가치를 평가하는 '스피링 챌린지'를 행사를 열고 있으며, 쏘울은 올해 이 행사에서 디자인, 편의사양, 경제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쏘울은 지난 3월 미국시장 판매를 시작한 이후 최근 유력 자동차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이 선정한 '5개 최상의 선택 차종'에 선정되고, 미 자동차 전문지인 '파퓰러 메카닉스'에서 실시한 비교테스트에서도 경쟁모델인 싸이언xB, 닛산 큐브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쏘울의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대수는 3228대로, 전월(1246대) 대비 15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