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국내 생산 또 다시 역전
2009-05-06 이경환 기자
현대자동차의 월간 판매 물량 가운데 해외 생산 비중이 국내 생산분의 비중을 또 추월했다.
현대차는 6일 "지난4월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한 차량은 내수용 4만7339대와 수출용 7만639대 등 총 11만7978대로 미국과 중국, 인도 등 해외 생산법인에서 만들어 판매 차량12만5364대보다 5.8%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파업으로 월간 근무일수 `하루'를 기록했던 2006년 7월과 국내 판매량이 4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해 1월에 이어 세번째로 이같은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이같은 현상은 해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깊은 침체에 빠진 국내 자동치 시장 환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후방 산업연관 효과가 매우 큰 현대자동차의 국내 판매 비중 하락은 국내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계속 하락할 경우 협력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헌 차를 교체하고 새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세금 감면혜택이 이달부터 시행되면 내수 판매가 증가하면 국내.해외 생산 비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