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이번엔 보육원에 부동산 쾌척
끊임 없는 기부로 '기부천사'라는 닉네임이 붙은 가수 김장훈이 이번에는 광고 출연료로 받은 억대 부동산을 12년째 후원해 온 보육 시설에 기부해 화제다.
지난4월 30일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 SH극장에서 열린 '새 소망의 집 후원기금 마련 자선 콘서트'에서 노봉연 원장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노 원장은 "김장훈 씨가 최근 광고를 찍었고 광고료로 부동산을 받았다고 한다. 3년 후 부동산 값이 오르면 이 부동산을 팔아 새 소망의 집 동생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며 "아이들이 스케치북에 그린 그림을 감사패로 드리겠다"고 밝혔다.
스케치북에는 '감사장, 김장훈 형아 우리를 잘 도와주시고, 놀아주고, 웃겨주고, 추억을 만들어주기에 상장을 드림' 등 아이들이 그린 그림과 글이 담았다.
확인 결과 김장훈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오피스텔 '역삼 SK 리더스 뷰' 지하 1층의 분양광고 모델로 출연해 개런티로 지하 1층의 20평(약 2억5천만원)을 받았으며 이를 3년 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새 소망의 집'에 기부하겠다는 약정서를 썼다는 것.
이날 무대에 오른 김장훈은 "12년째 인연을 맺어온 동생들이 혹시 내가 잘못돼도 행복할 수 있도록 재원을 마련해주고 싶었다.감사장을 책상에 앞에 붙여놓고, 사는 게 힘들 때 이걸 보면서 행복해지겠다"고 말했다.
김장훈이 이날 '내가 혹시 잘못돼도'란 표현을 쓴 데는 이유가 있었다. 작년 6월 '서해안 페스티벌'에서 공연 도중 쓰러진 뒤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거나,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도 아이들에 대한 지원이 끊기면 안 된다는 생각을 들어 기부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