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김무성 원내대표?~나는 반대다"
2009-05-07 뉴스관리자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6일(현지시각) `친박계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과 관련, "(소속 의원들의 투표로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당헌.당규를 어겨가면서 그런 식으로 원내대표를 하는 것은 나는 반대"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간 청와대 회동 이후 당내에서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수행중인 이정현 의원이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당 쇄신론에 대해서도 "당이 잘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정현 의원은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정의화 안상수 황우여 의원 등이 출마선언을 한 상황에서 이 분들을 주저앉히겠다는 얘기"라며 "당헌.당규와는 다른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앉힌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헌.당규가 `차떼기' 등으로 당이 힘들었을 때 치열하게 변화와 쇄신을 하면서 국민에게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요청해 결국 집권까지 했는데 이 같은 원칙을 지금 지키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는 이 같이 당헌.당규와는 다른 방식으로 하는 데 대해 원칙에 어긋나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 지는 다 알려진 것"이라며 "국정운영이든 당 운영이든 잘 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