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형차 판매만 '쌩쌩'..나머지는 '빌빌'

2009-05-08     이경환 기자
지난4월 국내에서 팔린 승용차 중에서 소형차 판매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4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GM대우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등 자동차업체들의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9만2768대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9.5% 감소했으나 소형차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중형차와 대형차가 각각 2만4886대, 1만6448대 판매됐다. 작년 4월에 비해 중형차는 35.2%, 대형차는 24.8% 격감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미니밴도 판매량도 지난해 4월보다 각각 17.5%, 45.8%씩 감소한 1만4264대와 4356대에 그쳤다.불황에 강한 경차 판매도 작년 대비 11.4% 줄어 든 1만2776대에 머물렀다.

   반면 소형차는 2만38대 핀매돼 작년 4월보다 3.4% 가량 증가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소형차 판매만  증가한 것은 불황을 덜 탔기 때문이며 중대형차 판매 부진은  세금 감면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5월이후로 미뤘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고 설명했다.

   소형차의 세금감면 혜택이 비교적 적은 반면 중대형차는 최대 250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어 대기 수요가 많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