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출고 가격 최고.최저17원 차이

2009-05-08     이경환 기자

정유회사들이 대리점과 주유소에 공급하는 회사별 주간 평균가격이 처음 공개됐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SK에너지가 가장 낮아 가장 비싼 에쓰오일과의 가격차이가 세전 기준으로 ℓ당 무려17원 가까이 났다. 그러나 회사별 유통구조 차이 때문에 이 차이가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게 SK에너지를 제외한 다른 회사들의 주장이다.  

   지식경제부는 8일 정유사들이 4월 다섯째주(4.26∼5.2)에 대리점과 주유소, 일반 판매소에 공급한 주간 평균 가격(세전)을 조사한 결과 보통 휘발유는 SK에너지가 가장 낮은 ℓ당 525.50원, 에쓰오일이 가장 높은 542.29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 회사간 가격차이가 ℓ당 16.79원인 셈이다. GS칼텍스가 ℓ당 542.25원, 현대오일뱅크가 539.96원이었다.

   세후 기준으로는 SK에너지의 공급가격이 1397.89원이었고 에쓰오일이 1416.35원이었다.

   고급 휘발유(세전 기준) 도 SK에너지가 ℓ당 584.24원으로 가장 낮았다. 현대오일뱅크로 ℓ당 669.05원으로 가장 비쌌다.

   SK에너지는 경유와 실내 등유 가격(세전 기준)도 가장 낮았다. ℓ당 각각 535.69원, 527.60원이었다.

   경유 공급가격이 가장 높은 정유사는 ℓ당 551.03원인 GS칼텍스로 나타났다. 실내 등유는 ℓ당 547.50원인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공급가격이 높았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 차이는 정유사별로 유통 구조의 차이 때문에 소비자 가격 차이로 그대로 연결되지 않는다.

   SK에너지는 대부분 물량을 SK네트웍스를 통해 주유소에 공급되고 공급되고 있으며 이 가격을 공개했다.SK네트웍스가 자신들의 마진을 붙여 주유소에 공급을 하기 때문에 공정한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게 경쟁업체들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