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스타스벅스'는 절대 안돼

2007-03-05     연합뉴스
미국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유사 명칭으로 인도에 커피 체인망을 열려는 현지 여성 기업인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인도 경제지 민트가 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허브 미용 재벌인 샤흐나즈 후사인이 '스타스벅스'(Starsbucks)란 이름의 커피 체인점을 인도에 개설하기 위해 인도 특허국에 상표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는 발끈하면서 상표 등록을 허용하지 말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스타벅스가 인도 유통기업 판탈룬과 합작으로 인도에 진출하기 위해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스타벅스의 합작 진출에 대해 몇가지 사안을 명확히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사인은 민트지 회견에서 "스타벅스와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커피점을 운용할 것"이라면서 연평균 25개씩 점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스타벅스가 시비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후사인은 허브 미용제품 판매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미용실 체인도 운영해 인도에서 '허브 퀸'으로 불리는 인물이다.